홍차의 종류와 특징
홍차(Black Tea)는 발효 과정을 거쳐 깊고 진한 맛과 향을 가지며, 지역과 가공 방식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홍차의 종류와 그 특징을 살펴보겠다.
1. 다즐링 (Darjeeling)
인도 다질링 지역에서 생산되는 홍차로, 가벼운 바디감과 우아한 향이 특징이다. 수확 시기에 따라 퍼스트 플러시(First Flush), 세컨드 플러시(Second Flush), 오텀널(Autumnal)로 나뉘며, 각각의 차이는 맛과 향에 미묘한 차이를 준다.
특히 퍼스트 플러시는 신선하고 꽃향이 도드라지고, 세컨드 플러시는 과일향과 더 깊은 풍미를 가진다.
홍차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에게 추천.
2. 아삼 (Assam)
인도 아삼 지역에서 재배되는 홍차로, 깊고 진한 색과 강렬한 몰트향이 특징이다. 주로 아침에 마시는 홍차로 인기가 높으며, 밀크티나 차이(Chai)로 많이 사용된다. 카페인이 높아 각성 효과가 뛰어나며, 묵직한 바디감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적합.
3. 실론 (Ceylon)
스리랑카에서 생산되는 홍차로, 깔끔한 맛과 감귤류의 상쾌한 향이 특징. 생산 지역에 따라 누와라엘리야(Nuwara Eliya), 우바(Uva), 캔디(Kandy) 등으로 나뉘며, 각각의 지역에서 재배된 차는 서로 다른 풍미를 가지고 있다. 실론 홍차는 스트레이트 티로 마시기 좋으며, 블렌딩 티에도 자주 활용된다.
4. 기문 ( 祁門;Keemun)
중국 안후이(Anhui)성에서 생산되는 홍차로, 은은한 과일향과 꽃향이 특징이다. 탄닌 함량이 낮아 떫은맛이 적고, 부드러운 맛이 오래 지속된다.
어떻게 우리느냐에 따라 맛과 향의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우리는 사람에 따라 맛의 차이가 나기도 한다.
유럽에서는 영국식 조식 홍차(Earl Grey)의 기본 베이스로도 사용될 만큼 우아하고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5. 정산소종 ( 正山小種;Lapsang Souchong)
중국 푸젠(Fujian)성에서 생산되는 고급 홍차로, 소나무 장작으로 말려 강한 훈연 향이 난다. 독특한 스모키한 맛 덕분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와인이나 위스키처럼 깊이 있는 풍미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정산소종을 오래 묵히면 그 특유의 진한 훈연향이 약해지고 찻잎 본연의 향기가 물씬 풍기게 되니 오래되었다고 해도 버릴 필요는 없다.